창립 89년 대선주조, 사회적기업으로 재탄생

입력 2019-05-13 16:12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부산

부산 토박이 주류전문기업



[ 김태현 기자 ] 부산 향토 소주기업 대선주조가 올해 창립 89주년을 맞아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과 환경보호에 힘을 쏟고 있다. 장례식용 전용소주를 출시해 브랜드 명성 높이기에도 나섰다.

대선주조(대표 조우현·사진)는 갈수록 부드러운 저도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음주 문화에 발맞춰 2017년 1월 알코올 도수 16.9도 ‘대선소주’를 출시했다. 대선소주는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호평을 받으며 급격히 판매율이 상승했다. 출시 2개월 만에 판매량 300만 병을 넘어선 대선소주는 2018년 4월 판매 1억 병을 돌파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1억 병을 판매해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2억 병을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대선주조는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것이 향토기업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서다.

대선주조는 우선 윤창호법 제정 등 사회의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음주 문제에 주류회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힘을 보태고 있다. 대선소주 신규 CF 주제를 ‘건전한 음주문화’로 선정해 광고를 제작하고, 소주의 보조라벨에 음주운전 방지 문구를 기재했다. 대선주조는 지난 4월 공식 모델 가수 김건모와 함께한 대선소주 CF 영상을 공개했다. 광고는 대선맨 김건모가 건전한 음주문화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네 가지의 메시지를 전하는 옴니버스 방식으로 제작됐다. “오늘은 밤새우지 마세요”, “천천히 마셔요”, “음주운전 하지 마세요”, “과한 음주를 삼갑시다”라는 주제다. 연출된 광고는 유쾌한 재미와 함께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앞서 대선주조는 법무부 법사랑위원 부산지역연합회와 함께하는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에 동참했다. ‘음주운전, 당신과 타인의 가정을 파괴합니다’ 문구를 인쇄한 라벨을 대선소주에 부착해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건전한 음주 문화는 주류회사와 판매자, 소비자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하는 만큼 대선주조는 올바른 음주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를 확대하기로 했다.

대선주조는 환경 보호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자사의 페트병 제품 라벨을 친환경 비접착식으로 부착했다. ‘비접착식 라벨’이란 소비자가 다 쓴 페트병을 재활용할 때 미리 라벨을 떼어내 배출할 수 있도록 분리가 용이한 라벨을 말한다. 대선주조에서 생산하는 페트병 제품은 대선소주와 시원(C1)소주가 있다. 대선주조는 페트 제품 중 가장 큰 용량의 1800mL, 640mL에 이미 친환경 비접착식 라벨을 부착해 출시하고 있다.

시민들의 요청에 의한 제품 출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대선주조는 소비자를 위한 정성을 담겠다는 의미로 ‘장례식장 전용 대선소주’를 출시했다. 장례식, 제사, 성묘와 명절 차례 등에 사용되도록 고안했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늘 많은 성원을 보내주는 고객에게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우선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사회 문제 해결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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